중소벤처기업부가 7일 인공지능(AI)과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설치 및 운영할 신규 주관대학 5곳을 선정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의 신기술 인력양성 정책에 발맞춰 이번에 선정된 주관대학은 인공지능(AI) 분야에 숭실대, 건양대, 경희대 등 3개 대학과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에 명지대, 인하대 등 2개 대학으로 총 5개 대학이다. 이로써 전국에 49개 대학 70개의 계약학과에서 중소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번 모집에서 총 14개 대학이 신청해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장실태 조사 및 대면평가를 통해 계약학과 운영계획 및 교육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중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신규 선정된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학과별 학생정원 20명 내외로 운영되며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가 입학할 수 있다.
계약학과를 운영할 주관대학에는 학과운영비(학기당 3500만 원)가 지급된다. 참여 학생에게는 학위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기준 등록금(290만 원)의 65%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신규로 선정된 5개 대학의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요 운영계획으로 숭실대학교(AIㆍSW융합학과)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금융, 게임 등 산업 분야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소기업 인공지능(AIㆍSW)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건양대학교(의료인공지능학과)는 의과대학, 의료공과대 등 학제 간 융복합 기반의 의료융합 중심교육을 통해 차세대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한 의료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희대학교(AI기술경영학과)는 AI를 경영환경에 접목해 인공지능 환경구축부터 다양한 산업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과 경영 마인드를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명지대학교(반도체장비공학과)는 전기ㆍ전자공학, 재료공학 등의 전공기반 교육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결합한 융합 교육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핵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하대학교(스마트소재부품공학과)는 소재ㆍ부품ㆍ장비의 기초가 되는 금속재료(뿌리기술 등) 기술과 스마트 제조혁신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통해 소재부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계약학과 선정을 통해 AI 및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의 인재 양성 및 재직자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