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아이(WI)가 이탈리아 피아지오 그룹 소유 명품 스쿠터 브랜드 베스파(Vespa)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아시아 최초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더블유아이는 최근 관련 제품들을 출시한 바 있다. 베스파까지 라인업에 추가해 내년에는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도 모빌리티 악세서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블유아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쿠터 시장과 그 관련 산업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본 계약으로 모바일 액세서리는 물론 스쿠터 전용 거치대와 블랙박스 등 10여 종의 상품에 베스파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게 돼 내년 초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946년 처음 출시된 베스파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타던 스쿠터로도 유명하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감성적인 마케팅으로 전 세계 많은 애호가들을 확보하고 있다. 크리스찬 디올과 같은 명품 및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콜라보를 발표하는 등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변익성 대표는 “이탈리아 명품 스쿠터 브랜드인 베스파의 감성을 다양한 제품에 반영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메르세데스 벤츠 제품과 함께 내년에는 명품 모빌리티 액세서리 제품군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블유아이는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카카오프렌즈, 펭수 등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케이스, 가습기, 보조 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블루투스 마이크 등 제품을 출시해 시장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포츠(E-Sports) 분야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주요 게임 구단 및 게임사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