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SK에 대해 8일 '투자형 지주회사'로 신약개발 플랫폼 투자를 활용해 다른 바이오 업체와 협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 원을 제시했다.
SK는 전날 미국 바이오 기업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와 합작기업(JV)을 설립해 질병 단백질 분해신약(Protein Degrader)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억 달러 투자로 34~49% 규모의 지분 취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양 연구원은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 원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단백질 분해신약은 대부분 전임상 단계다"면서 "기존 의약품과 차별화한 장점을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관련 기업 4개 시가총액은 각각 1~2조 원 규모로 형성됐다"고 비교했다.
김 연구원은 "SK와 로이반트는 합작법인 자회사 온코피아(Oncopia)를 통해 10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 임상 3상 승인을 목표로, 합작법인의 미국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SK는 향후 3년간 2조 원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플랫폼 합작법인의 성장 △SK바이오팜의 CNS 파이프라인 확대 △SK팜테코의 바이오 CMO(의약품 위탁생산) 진출 등이 기대된다"며 "바이오 사업 가치 20조 원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