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트론이 ‘트롯여제’ 송가인과 KBS 트로트 경연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의 결승 진출자의 독점 광고대행권을 맡는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8일 엔시트론에 따르면 22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광고 대행업 및 광고모델 에이전시사업, 디지톨콘텐츠 제작 및 유통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임총에서 사업목적 추가 이후에 본격적인 광고 영업을 시작, 내년 엔시트론의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엔시트론은 ‘트롯 전국체전’의 광고대행 계약을 제작사인 포켓돌스튜디오와 체결한 상태다. ‘트롯 전국체전’의 결승 진출자 전원의 광고 출연 대행 및 영업을 맡는다. 포켓돌스튜디오는 결승전 진출자의 2년간의 전속 계약을 맡게 된다.
‘미스트롯’으로 트로트 열풍을 이끈 송가인의 광고 대행권도 담당한다. 송가인은 매출 상승효과가 높은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보해양조는 지난해 12월 잎새주 모델로 송가인을 발탁한 뒤 매출이 크게 늘기도 했다.
지난 5일 방송을 시작한 ‘트롯전국체전’은 토요예능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시작했다. KBS가 기존 장수 트로트 프로그램인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의 라인업을 갖춘 만큼 트로트 팬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 ‘트롯전국체전’ 첫 방송 시청률은 12.3%~16.5%로 집계되며 토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지역대항전이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점이 높이 평가 받는다.
증권업계는 엔시트론이 ‘트롯 전국체전’의 인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되면서 광고 시장에서 트로트 가수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대행업은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이 낮아 내년 엔시트론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청신호가 기대된다. 회사는 광고 대행 핵심 인력을 영입해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광고대행업을 시작으로 검토 완료한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알려 개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