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익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창립 8주년을 맞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임팩트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 2012년 12월 7일 서울시의 민간위탁기금을 포함, 550억 원 규모의 사회투자기금 운용을 시작으로 국내 임팩트투자 생태계 발전에 앞장서 온 비영리재단이다. 한사투는 이후 4년간 서울시의 사회투자기금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프로젝트, 소셜하우징 등에 대한 투융자를 진행했다.
한사투는 2016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출신의 이종익 대표가 취임하면서 대기업과의 사회공헌 및 CSR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혁신조직을 투자,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사투는 그동안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교보생명, 한국전력공사, 한국생산성본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을 투자, 육성해왔다. 2018년부터는 87억 원 규모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 중이기도 하다.
투자부문에서 한사투는 작년부터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내년 벤처투자조합 결성으로 대규모 펀드 및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식 액셀러레이터로 등록되면서 소셜벤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사투가 육성한 대표적인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에는 핀테크 부문 청년금융 솔루션 크레파스(대표 김민정), 장학금 플랫폼 드림스폰(대표 안성규), 소상공인 매출채권 유통화 플랫폼 276홀딩스(대표 신인근), AI 부동산 정보 플랫폼 탱커펀드(대표 임현서) 등이 있다. 한사투는 지역기업 육성을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2018년부터 경상, 전라, 제주지부를 설치해 지역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로 2017년부터 총 67개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그 중 21개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집행했다.
내년부터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기업이 실행해 유명해진 '성과관리체계(OKR)' 도입을 결정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맞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OKR은 앤디 그로브 전 인텔 회장이 1980년대에 창안한 개념으로 국내에서도 SK, 한화그룹이 도입하겠다고 밝혀 이슈가 됐다.
이종익 한사투 대표는 “한국사회투자는 정부의 대규모 사회투자기금을 전문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국내 임팩트투자의 기반을 다져왔다”면서 “민간 비영리 분야의 대표 임팩트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로서 전문적인 운영을 통해 훌륭한 스타트업과 소셜벤처들의 혁신적인 경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