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부정 선거 주장…“이틀 뒤 큰 일 생길 것”

입력 2020-12-08 10:57수정 2020-12-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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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대선서 두 번 이겼다” 주장
“줄리아니, 잘 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선거 불복 발언을 이어갔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대선에서 2번 이겼다며 올해 대통령 선거가 부정 선거였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선거인단 투표가 마무리되면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선거 불복 발언은 계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자유의 메달 수여식에서 1972년 뮌헨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댄 게이블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그는 “게이블은 117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며 “정치에서는 내가 2승 했다. 2대 0이다. 그것은 꽤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대선 결과)이 어떻게 밝혀질지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조작된 선거였다. 미국의 치욕”이라며 “제3세계 선거와 같았다”고 부정 선거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을 지지하는 투표용지가 모든 곳에서 쏟아졌다”며 “아무도 소유권을 모르고, 아무도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기계(개표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결함이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건 결함이 아니라 나에게 반대하는 표를 보내다가 걸린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이틀 정도 뒤에 큰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일찍 전화를 받았는데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열도 없다”고 답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 캠프의 선거 불복 소송을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줄리아니는 뉴욕 역사상 가장 훌륭한 시장이었고, 그가 지금 하는 일(소송)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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