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동안 시멘트 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에 기여한 업계 임직원 12명에 정부 포상이 시행됐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상(10명), 환경부 장관상(2명) 등 상을 업계 임직원 12명에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수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략됐다.
올해 포상은 순환자원 재활용 분야에 오랜 기간 정진해 온 시멘트 업계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한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분야 리스크를 해결해 지구환경 보호에 필요한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한 이들도 수상했다.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규민 삼표시멘트 부장은 온실가스 저감용 이산화탄소(CO2) 가스를 포집ㆍ전환해 일체형 공정 시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최장규 한일시멘트 상무는 크링카 자동 품질(Free CaO) 등 스마트 팩토리 단계별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원균 한일현대시멘트 이사는 공장내 원격운전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큰 성과를 거뒀고, 강봉희 아세아시멘트 실장은 석회석 원료를 비탄산염 원료로 대체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김희섭 성신양회 이사는 산업부산물 처리기술 개발과 시멘트업종 최초로 ‘ISO 50001 에너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한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김재중 쌍용양회 상무는 폐플라스틱 사용 증대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 및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율 확대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일규 한라시멘트 부장은 강릉시 순환자원(생활 및 가연성폐기물)의 재활용과 SNCR 최적화․다단연소를 이용해 미세먼지(질소산화물)를 45%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과거 시멘트산업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성과가 크다면 향후에는 온실가스 감축, 최근 쓰레기 대란의 주범인 폐플라스틱 처리 등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며 “이번 정부 포상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정부의 당부가 담겨있고 시멘트산업의 지속가능 발전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