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2개 스타트업 선발해 기업별 최대 2억 원 지원
한국전력이 최근 4년간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302개를 육성해 누계 매출액 3079억 원, 투자유치액 550억 원, 623개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운영하는 빛가람 혁신센터는 10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함께 나주혁신도시 내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에서 'KEPCO 에너지 스타트업'과 비대면 온라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2017년 2월 공기업 최초이자 전국에서 19번째로 빛가람 혁신센터를 개소해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태양광 플랫폼 스타트업인 솔라커넥트는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액 420억 원, 투자유치 300억 원을 달성하고 일자리 77개를 창출했다.
스타코프는 한전과 협업해 지난 4∼6월 220V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으며, 리베스트는 플렉시블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차세대 배터리 업계 리더로 성장했다.
올해 KEPCO 에너지 스타트업은 에너지 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해 서류 및 발표 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총 42개사가 선발됐다.
빛가람 혁신센터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대해 △기업별 2년 동안 최대 2억 원 한도의 자금 지원 △빛가람 혁신센터 입주 오피스 제공 및 한전의 실증 시험센터 이용 △한전의 특허 기술 활용과 분야별 기술 멘토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강소 수출기업으로 계속 성장해나가도록 한전의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투자기관 연계, 창업 관계기관 협업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그린뉴딜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갈 미래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아이디어 상품화와 산업 연계 과정을 지원하고, 에너지밸리 내 기존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