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진다"며 "사생결단의 각오로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950명을 기록하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정 총리는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고 최우선에 둘 일은 바로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의료자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무작정 기다리는 확진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모든 공공병원의 가용 병상을 활용하고 민간병원 협력도 이끌어 내겠다"며 "중수본은 민간병원의 적극 참여를 위해 소통 노력과 함께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추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한 "방역이 무너지면 민생도 함께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경제적, 사회적 타격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반전시켜야 하며 '나부터 나서 코로나19와 싸운다'는 생각으로 모임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