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최로 분한 배우 유태오가 화제의 인물로 올랐다.
유태오는 영화 ‘레토’에서 한국계 러시아인이자 전설적인 뮤지션 빅토르 최역을 맡았다. ‘빅토르 최’ 유태오는 13일 오전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 출연해 단시간 내 인물에 몰입해야했던 상황을 전했다.
유태오는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빅토르 최에 캐스팅 됐다. 2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 대본 마스터에 인물 내면을 이해,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빅토르 최는 1962년 옛 소련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세인 1981년, 록 그룹 키노(Kino)를 결성해 9년 간 활동했고, 소련의 압제에 맞서는 자유로운 메시지를 담아 당시 현지 록의 우상으로 부상했다.
고인이 사망한지 30년 만에 새로운 진실이 등장해 화두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과거 공식 발표에 따르면 빅토르 최는 소련제 소형 승용차 모스크비치를 몰다 졸던 중 맞은 편 차선으로 넘어가 버스와 충돌한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라트비아 여성은 지난 8월 러시아 현지 매체에 출연, 그의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빅토르 최의 자동차가 자신의 집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쳐 맞은 편 차선으로 넘어가 버스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이 여성은 경찰로부터 그의 혈액에서 1.2% 농도의 알코올이 검출됐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사고조사 서류에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