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ㆍ달러 환율은 1090원대 초반 등락을 전망한다.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감, 브렉시트 협상 등이 지속적인 환율 변수로 꼽히고 있으며, 추가적인 달러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 = 금일 환율은 미국의 백싞 첫 접종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격하게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으로 인한 전면봉쇄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 우위 속 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 미국 뉴욕시에 이어 영국 런던이 이르면 16일부터 활동 제한 조치를 최고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백신 개발 책임자가 내년 3월까지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백신 기대감에 따른 투심 회복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여야 양당이 2021년 예산안의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있어, 부양책 기대감은 달러화 약세로 작용에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초당파 의회가 제안한 9080억 달러 부양법안 중 7480억 달러는 중소기업, 실업자, 코로나 19 백신 공급에 1600억 달러는 정부지원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이에 금일 환율은 엇갈린 재료 속 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백신 기대가 위험 선호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 FOMC, 브렉시트 협상 등 대외 이벤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이러한 가운데 순매수 둔화한 증시 외국인 동향과 최근 단기물 중심으로 가파른 내림세를 나타내는 FX Swap 시장 여건을 주목해야 한다. 1개월은 7월 말 수준으로 하락. 금일 증시와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이날은 1090원대 초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백신 기대 속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이다. 백신과 브렉시트 협상 기대에 미달러는 전일 하락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낙폭이 제한됐다. 코로나19 백신 기대는 지속했는데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고, 금주 모더나 백신 사용 승인도 기대되고 있다. 백악관 백신 개발 책임자는 내년 3월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1/3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미국 추가 부양책 타결 가능성도 유지되고 있는데 초당파 의원들이 부양책을 양당이 맞서는 책임 보호 조항과 주 및 지방 정부 지원 방안을 별도로 두 개의 법안으로 분리해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남아 있는데 미국 총 사망자가 30만 명을 넘어섰고, 뉴욕시는 봉쇄 조치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 독일도 연말, 연초 봉쇄 강화 결정, 영국도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결국 파운드화는 13일이었던 협상 마감 시한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급등. 달러지수는 90.7에 하락 마감했다. 유로/달러는 1.217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214달러에 상승했고, 달러/엔은 104.1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4엔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주식 동향과 FX Swap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