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중국에서 중약(한약)의 의료보험 지정 약품 편입 협상이 시작됐다"며 "올해 처음 편입되는 품목이고 전체 협상 리스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기타 약품의 가격 인하 폭 참고지표로 활용하기는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추후 가격 인하 폭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의료보험 지정 약품으로 편입되면 전국 대부분 큰 병원에서 모두 해당 약품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 물량(Q)이 늘어나는 효과 발생한다"며 "다만 정책당국이 의료보험 지급액을 낮추기 위해 편입 가격을 시중 정상가격보다 크게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편입된 약품 평균 인하 폭은 2015년 -58%, 2017년 -44%, 2018년 -56.7%, 2019년 -60.7%였다"며 "과도한 가격 인하로 해당 이벤트는 늘 제약사에 단기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