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AI가 마리화나 재배 시설 확보를 추진하는데 이어 판매점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이더스AI는 14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사업자와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실사에 필요한 비밀유지 협약서(NDA)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더스AI는 미국 현지 내 마리화나 재배 및 추출시설을 갖춘 업체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MFM 최대주주인 엠플란트와 양해각서(MOU) 체결 후 현지 실사를 마치고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의료용 마리화나와는 달리 기호용 마리화나는 21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마리화나 상품을 살 수 있어 시장 규모가 크다. 기호용 마리화나를 미국 내 최초로 합법화한 콜로라도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마리화나 매출이 17억 4000만 달러(약 1조 9000억 원)로 그 중 기호용 매출이 80%에 이른다.
현지 사업자인 엠플란트에 따르면 사업 추진 지역인 캘리포니아의 경우 콜로라도 대비 인구수가 7배가 넘어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0~15조 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마리화나규제국에 따르면 현재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판매점은 156개로 그 중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허가한 업체는 마이더스AI가 인수하려는 곳을 포함해 101개 업체에 불과하다.
미국 엠플란트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판매점의 64%가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해 있다“며 “로스엔젤레스에는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법인이 많지 않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