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본전자 컨소시엄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의 콘텐츠 부문 자회사 iHQ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
삼본전자 컨소시엄은 iHQ의 최대주주인 딜라이브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삼본전자 컨소시엄은 11월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실사 보증금 명목으로 약 100억 원을 지급 한 바 있다.
이번 본계약에서 딜라이브와 딜라이브강남은 iHQ의 지분 50.5%에 해당하는 7384만 주를 약 1088억 원에 삼본전자 컨소시엄 측 이엑스티의 자회사인 KH미디어와 계약했다. 계약 당일 KH미디어는 계약금 108억 원을 딜라이브 측에 지급했다.
삼본전자 컨소시엄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iHQ에 투자를 확대하여 글로벌 엔터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며 인수 완료가 되면 삼본전자가 KH미디어의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삼본전자 컨소시엄 관계자는 “삼본은 오래전부터 엔터 관련 사업과 미디어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었으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최근 엔터 시장에서 부진했던 iHQ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 유통, 플랫폼 등을 모두 보유한 종합 콘텐츠 기업인 만큼, 영화, 드라마, 음반 등 콘텐츠 제작과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업, 영화배급사 등 iHQ의 본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종합 엔터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본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음향기기,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3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해왔다.
특히 게임과 엔터 사업은 다양한 협업과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이다. 삼본전자는 8월 출시한 게임인 ‘야신 : 신을 삼킨 자’ 론칭 당시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발탁해, 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야신: 신을 삼킨 자’ 개발사의 2020년 하반기 신규 프로젝트 ‘신검’을 삼본전자를 통해 2021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