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박주민 "추미애, 앞으로 할 일 많은데…사표 수리 안 했으면"·안민석 "문 대통령 아주 무서운 분…윤석열, 못 이긴다" 外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검찰개혁을 위해서 한 일도 많고 앞으로 할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지금 꼭 그만둬야 하나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사권자인 대통령님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사실 지금 그만두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나도 좀 알아봤는데 실제로 (추미애 장관의) 보좌진도 몰랐다고 하더라"며 "그러니까 이거는 뭔가 이야기가 오고 갔다기보다는 본인이 심사숙고를 계속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일하도록 사표 수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네"라고 답하면서도 "지금 분위기로 봤을 때는 본인의 결단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게 그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불복을 시사한 데 대해 "검찰개혁이란 시대정신과 싸우고 있는 윤석열 총장은 이러다가 결국 자멸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방송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나는 윤 총장이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할 것 같지 않으니까,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며 "그런데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마음먹으면 무서운 분"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건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라며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참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단순히 권력의 피해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야 할 '최전사'가 돼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지금은 우리가 '신새벽에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찾아야 할 때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사의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망나니 역할'을 아주 충실하게 수행했다. 축하드린다"라고 비꼬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윤 총장을 잘 제압했다. 법적 책임으로부터 멀어지고, 퇴임 이후 안전도 보장받게 된 것 축하드린다"라고 냉소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