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영업 오프라인매장 방역 강화…CJ올리브영, 내점 인원 제한

입력 2020-12-22 14:21수정 2020-12-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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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올리브영)
유통업계가 대면 영업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다.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하는 이들이 늘자 이커머스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오프라인의 매출 감소가 어느정도 반영된 결과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방문 인원을 제한하진 않지만 시식코너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지 오래다. 여기에 발열체크 카메라를 곳곳에 비치하고 매장 내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안전한 쇼핑 환경 마련에 힘써왔다. 수도권에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23일 자정을 기해 발효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거리두기 방침을 적용한 유통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거리두기’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이날부터 명동과 강남 플래그십 등 대형 매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8㎡ 당 1명으로 내점 인원을 제한하는 강력한 ‘거리두기’를 도입한다.

올리브영 매장이 집합금지 시설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관리시설인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조치다. 올리브영은 매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출물을 출입문에 부착해 적극적으로 입장 인원과 안전을 관리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함에 따라 정부의 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따르면서 매장의 안전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은 안심하며 쇼핑할 수 있고, 직원들은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매장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헬스앤뷰티스토어나 화장품 브랜드숍들은 대부분 정부 지침을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입점 인원을 제한하진 않지만 발열체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직원의 대면 응대를 최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놓칠 위기에 처한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시설이 아닌 만큼 고객과 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추후 정부의 추가적인 방역지침을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화상 카메라 등을 대부분의 점포에 설치하고 결제방식도 앱결제를 비롯한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매출이 높은 크리스마스 시즌 문을 닫을 수는 없지만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식코너의 운영을 중단한 대형마트도 기존 방역지침을 이행하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형마트 측은 고객과의 마찰을 우려해 내점 인원 제한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편의점 역시 5인 이상 집합금지에 따른 추가적인 조치는 마련하지 않았다. 면적이 넓은 편의점의 경우 이미 매장내 취식을 금지해 내점 고객 수가 많지 않은데다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별도 조치 없이도 방역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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