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매년 전국 초등학교에 약 10만 개씩 투명 우산을 나누고 있다. 비 오는 날 앞을 가리는 우산 탓에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활동은 2010년에 시작했다. 매년 초등학교 약 1000여 곳에 투명우산을 전달하고 있다. 조만간 누적 나눔 100만 개를 넘어설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투명 우산은 투명 캔버스 재질이다. 시야 확보가 쉽고 우산 주변 테두리가 차량 불빛을 반사한다. 덕분에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손잡이에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 상황에 활용할 수도 있다.
투명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가볍고 튼튼해 잘 찢어지거나 부러지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모비스는 단순하게 투명 우산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를 하나의 교통안전 문화로 연결짓고 있다. 투명우산 나눔 활동의 목적으로 ‘투명우산 UCC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 나눔을 통해 아이들의 교통안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전달 대상 초등학교 선정도 공모방식으로 진행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끌어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사연 신청 등을 통해 전국 초등학교에 매년 10만 개씩의 투명우산을 전달해왔는데, 나눔의 기쁨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어린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