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주년을 맞는 스마트 광학 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실리콘소재 렌즈를 기업대기업(B2B) 사업 구조에서 기업대개인(B2C)으로 확장하는데 속도를 낸다.
헤어케어 사업 부문은 신제품 완판 기록을 세우는 등 올해부터 순항을 보이며 차량전장 사업 부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예상한다.
또한 스마트팜 사업 부문은 내년 하반기 제품 공개와 동시에 1인 가정·비대면 야채 재배 이슈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 송성근 대표(CEO)는 성남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상장 후 핵심인력 영입을 통해 기존 사업을 탄탄히 했고, 실리콘 소재 렌즈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3가지 포인트 (차량 전장부문, 헤어케어 부문, 스마트팜 부문)를 준비했다”며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서 53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충해, 무인 자동화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링 적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 소재 렌즈를 6년 만에 상용화했고, 5년간 레퍼런스를 쌓았다”며 “올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결과물이 나오고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8년 11월 설립된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듬해 매출 3억 원에서 출발해 지난해 매출 203억 원을 기록, 연평균 52%를 웃도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본업인 실리콘 소재 LED 렌즈의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았고, 꾸준히 수주가 이어진 결과다. 최근 대표적인 시공처가 한국도로공사, 제2롯데월드, 코엑스(COEX),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빈공간 안내 LED 등이다.
앞으로 주목할 분야는 두피케어기와 차량용 전장 부문을 짚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 9월 출시한 폴리니크 두피케어기가 입소문을 타고 초도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기업 L사가 관련 분야에 뛰어들 만큼 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 중이다.
특히 폴리니크는 최근 대두하고 있는 전자약 시장의 핵심인 미세전류를 두피케어기에 접목시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 대표는 “단기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헤어케어 부문이며, 1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앞두고 있다”며 “SNS를 비롯한 공중파 CF 등 온라인 광고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미디어 커머스 기업인 어헤즈를 지분 취득해, 전통적인 B2B 기업에서 B2C까지 확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며 “어헤즈도 최근 제품 리뉴얼과 함께 모델 교체를 통해 가파른 매출 증가를 이어 오고 있어, 2021년 헤어케어 부문 매출에서만 지난해 전체 매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은 차량 전장 부문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17년 자동차 경량화 기술 산업전을 계기로 현대모비스로부터 협업을 제안받아 차량 전조등 및 미등에 들어가는 렌즈 테스트 진행을 해오다 올해 9월 협력사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다른 차량 제조사 A의 협력사를 통해 지난달부터 실내 중앙등 렌즈 납품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스마트팜 부분이다. 제품 출시는 내년 하반기며 본격적인 성장은 2022년으로 전망한다.
송 대표는 “실리콘 렌즈의 높은 광효울을 통해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과 함께 모바일 연동이 가능한 가정용 실내 스마트팜 기기를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종묘 회사 등과 협업을 통해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에 좋은 특용 작물 및 기능성 식물을 보급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정에서 내가 키워 우리 가족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먹이고 싶은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IoT 기술을 접목해 손쉽게 재배가 가능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곧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