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조용한 성탄절… 관광지는 ‘한산’ㆍ선별진료소는 ‘북적’

입력 2020-12-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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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200명대를 기록한 것이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선별진료소에 시민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성탄절은 대체로 전국이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확진자가 1200명대를 넘어서면서 주요 관광지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전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북적였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의 한 선별진료소에는 아침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임시 선별검사소도 운영 시작 전부터 미리 도착해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제주보건소와 서부·동부 보건소, 제주대학교 병원 등 도내 곳곳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도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쏟아지는 진단검사 물량으로 인해 보건환경연구원은 4인 1조 단위의 3개 조로 나눠 휴일 관계 없이 24시간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교회와 성당도 성탄 예배와 미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전국 주요 관광지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도립공원 모악산과 대둔산은 24일부터 폐쇄된 이후 탐방객이 끊겼으며, 제주도는 전날부터 한라산국립공원과 성산 일출봉, 비자림 등 제주 공영관광지 6곳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면서 숙박시설 예약 취소가 속출하기도 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폐쇄한 강원지역 동해안 해맞이 명소도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동해안 주요 해변을 비롯한 관광명소는 통제가 대체로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지만, 소규모 해변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통제선을 무시하고 넘어간 일부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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