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에서 지지율 상승…대부분 연령에서도 올라
범보수·야권도 범진보·여권에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쳤다. 범보수·야권 주자를 모두 합한 지지율도 범진보·여권에 앞섰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2020년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달 조사보다 4.1%포인트(P) 증가한 23.9%로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 대표와 3위를 차지했던 이 지사는 18.4%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2.4%P, 이 지사는 1.2%P 하락한 결과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총장이 지지율 1위로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 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서울, 충청권과 대부분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윤 총장 지지율은 대구와 경북에서 1.0%P, 부산·울산·경남에서 4.6%P 오른 것은 물론 서울에서 4.5%P, 충청권에서 4.7%P 상승했다. 나이별로도 30대에서 7.9%P, 60대에서 5.7%P, 40대에서 4.9%P, 50대에서 3.3%P, 18~29세에서도 2.2%P 올랐다.
윤 총장과 이 대표, 이 지사에 이어 4위에 오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0.9%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5%P 올라 4.0%로 5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조사와 같은 3.1%로 6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 유승민 전 의원이 2.8%,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로 뒤를 이었다. 새롭게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는 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 김부겸 전 의원은 0.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선 범보수·야권 후보 선호도를 합한 결과가 범진보·여권 후보 선호도를 합한 결과보다 앞섰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가 2018년 11월 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범보수·야권 후보 선호도 총합은 45.6%, 범진보·여권은 45.0%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내에서 조금 앞선 수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41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