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이낙연·이재명은 공동 2위

입력 2020-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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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위로 올라선 건 처음…23.9%
서울·충청에서 지지율 상승…대부분 연령에서도 올라
범보수·야권도 범진보·여권에 앞서

(제공=리얼미터)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쳤다. 범보수·야권 주자를 모두 합한 지지율도 범진보·여권에 앞섰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2020년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달 조사보다 4.1%포인트(P) 증가한 23.9%로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 대표와 3위를 차지했던 이 지사는 18.4%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2.4%P, 이 지사는 1.2%P 하락한 결과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총장이 지지율 1위로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 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서울, 충청권과 대부분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윤 총장 지지율은 대구와 경북에서 1.0%P, 부산·울산·경남에서 4.6%P 오른 것은 물론 서울에서 4.5%P, 충청권에서 4.7%P 상승했다. 나이별로도 30대에서 7.9%P, 60대에서 5.7%P, 40대에서 4.9%P, 50대에서 3.3%P, 18~29세에서도 2.2%P 올랐다.

윤 총장과 이 대표, 이 지사에 이어 4위에 오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0.9%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5%P 올라 4.0%로 5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조사와 같은 3.1%로 6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 유승민 전 의원이 2.8%,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로 뒤를 이었다. 새롭게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는 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 김부겸 전 의원은 0.8%를 기록했다.

(제공=리얼미터)

이번 조사에선 범보수·야권 후보 선호도를 합한 결과가 범진보·여권 후보 선호도를 합한 결과보다 앞섰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가 2018년 11월 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범보수·야권 후보 선호도 총합은 45.6%, 범진보·여권은 45.0%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내에서 조금 앞선 수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41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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