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산하 투자 출연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SSID(와이파이 식별자)를 ‘SEOUL’(SEOUL_Secure)로 일원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시민들의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고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신사의 와이파이를 무료 개방하거나 개별적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왔다.
서울 시내에서만 50여 개의 공공와이파이 SSID가 제공됐다. 하지만 제공 주체마다 SSID가 달라 장소나 위치 이동에 따라 매번 새로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11월 출범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신규 1780대 외에 이전에 설치된 1만2808대의 기존 공공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단일 SSID(SEOUL/SEOUL_Secure)를 적용해 그간의 시민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보안접속인 SEOUL_Secure로 최초 1회만 접속하면 이후부터는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이 설치된 모든 장소에서 자동으로 연결되고 끊김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인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소 등 대중교통 공공와이파이 SSID도 통합된다. 새로 구축 중인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1399대)와 버스정류소 공공와이파이(1259대)는 SEOUL_Secure가 적용된다. 기존에 설치된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6000대)도 과기정통부와 협의 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도시 인프라 기반 확보와 시민의 통신기본권 보장을 위해 11월부터 5개 자치구(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에 시범 서비스 중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은 2022년까지 시민 공공생활권 전역에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 시내 공공와이파이 SSID 일원화로 이용 편의와 보안을 강화해 시민만족도와 이용률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