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 사상 최고치...코스피 2794포인트 출발 예상"

입력 2020-12-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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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배당락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애플(3.58%), 아마존(3.51%), 페이스북(3.59%) 등 대형 기술주 중심 윈도드레싱으로 추정 되는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요인은 성탄절 연휴 동안 트럼프의 미국 추가 부양책안 및 예산안, 서명 브렉시트 합의, 미국 코로나 확산 둔화 등이다. 연말시즌으로 거래량은 적었지만 대형 기술주들을 향한 쏠림 현상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전환, 러셀 2000(-0.38%)와 반도체지수(-0.22%) 약세 등 지속적인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한 매물 출회되는 등 차별화 장세가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저녁 900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과 2021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최근 부양책안에 포함돼 있는 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금을 2000달러로 인상하는 것을 요구하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갑자기 서명 소식이 보도되면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의 서명으로 정부 셧다운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추가적으로 이날 유럽연합(EU) 27 개 회원국들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전원 승인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장 초반 0.73% 상승 출발했고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MSCI 한국 지수 ETF 는 0.94%, MSCI 신흥지수 ETF 는 0.28% 상승해 1% 가까이 상승해야 하지만, 배당락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0.6% 내외 하락 출발 예상한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095.86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ㆍ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코스피는 12월 중반 과매수 수준에서 이동평균수렴(MACD) 매도 신호 발생 후 다시 전고점이다.

2009년 5월과 2007년 7월에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전고점 돌파 후 단기 상승세 이어갔지만 이후에 단기 상승 국면 나타나면 중기 조정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2794포인트 수준에서 개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당락 지수는 -1.58%지만 삼성전자 7조5000억 원 배당 가정할 경우 배당락 지수는 -1.96%가 된다. 최근 10년 평균 배당락 지수는 1.42%였지만 실제 평균 배당락은 -0.38%에 그쳤다.

과거 평균치를 고려 시 코스피 배당락 지수는 -0.52%(-1.96%×0.38/1.42), -14.6포인트일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다른 영향이 없다면 2794포인트 수준에서 개장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코스닥은 배당락 이전 고점대 저항 돌파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지수는 4분기에 약세를 보이지만 강세장에서는 4분기에 중장기 상승세 형성하기도 한다. 2005년 12월과 2017년 12월이 대표적인 예다.

4분기 강세를 보일 경우 12월 고점이 이후 추가 상승의 분기점이 된다. 2006년 초에는 2005년 12월 고점 넘지 못하고 하락했다. 2018년에는 2017년 고점대 돌파 후 추가 상승했다. 이번에는 954.34포인트 수준이 이후 추가 상승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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