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ㆍ달러 환율은 금융시장내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증시와 달러화 향방 주시하며 원ㆍ달러 환율은 1091.00~1100.00원으로 보합권 등락을 예상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과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지만, 주요 통화가 약세로 강보합이다. 유럽 지역 통화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미래 관계 합의 이후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지만, 파운드화는 최근 급등을 되돌리며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달러는 트럼프 미 대통령 추가 부양책 서명 소식에 뉴욕 주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095.92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강세 등으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 = 이날 환율은 연말 적어진 거래량 속에 소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시장 위험 선호심리 우위에 따른 외국인 증시 순매수 가능성에 약보합을 전망한다. 다만 간밤 엔화가 약세폭을 키우며 달러화를 지지했고, 최근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그룹에 반독점에 대한 규제를 가하며 위안화는 최근의 낙폭을 되돌리고 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 회원국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유로화를 지지하며 롱포지션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늘 외국인 증시와 달러화 향방 주시하며 달러/원은 1091.00~1100.00원으로 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