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2021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은 1분기 상승, 2분기 보합, 3분기 이후 하락 흐름을 보일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승 마감한 LCD 패널 가격은 1분기에 상승세 지속할 것”이라면서 “유리기판 공급 감소 영향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10일 NEG의 일본 다카쓰키(Takatsuki) 공장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 해당 공장 정상화는 2021년 1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분기 국내와 대만 패널 업체의 유리기판 소싱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2분기에는 유리기판 공급 정상화에 따른 패널 생산증가가 LCD 패널 가격 상승을 저지할 것”이라면서 “유리기판 공급 과잉률은 1분기 0.5%에서 2분기 3.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부터는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예상돼서다.
고 연구원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 확대로 LCD 패널 공급 과잉률은 3분기 3.2%, 4분기 3.4%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고 연구원은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상승을 목표로 8세대 이상 설비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LCD 사업 철수로 전 세계 8세대 이상 LCD 생산시설이 지속 감소하고, 중국 패널 업체 비중은 2022년 78%까지 늘어나 향후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