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기본급 동결에 합의…미래차 관련 합의도 도출
▲기아자동차 노사가 30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태 기아차 노조위원장이 이날 조인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 노사가 30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기아차 노사는 16차례에 걸친 본교섭을 통해 올해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차 노사가 임금 동결에 합의한 건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외에도 ‘미래변화 대응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도 포함됐다. 이 합의에는 △현재 재직 중인 종업원의 고용 안정 노력 △미래차 계획 제시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속 확대 △전기차 전용 및 혼용 생산체계 전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 지부는 28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투표자 58.6%(1만5856명)가 임금 협상안에, 55.8%(1만5092명)가 단체협약 협상안에 찬성표를 던지며 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기아자동차 노사가 30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사진제공=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