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 활동, 안전교육, 재해예방 활동,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다.
올해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176개 현장에 참여한 213개 발주청·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시공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수준평가 결과에 건설사고 사망자수를 반영한 등급을 산정했다.
평가제도 시행 후 4년간(2017~2020년) 참여자의 안전관리 수준을 분석한 결과, 평가 참여 대상에 포함된 횟수에 따라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를 2회 이상 받은 대상자의 평균점수가 처음 평가를 실시한 대상자보다 높게 나왔다. 평가 실시 횟수가 증가할수록 평균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평가제도 관심도와 평가지표 이해도 향상과 참여자의 개선 필요성 인지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주청 우수기관은 서울특별시도시기반시설본부로 평가됐다.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 우수업체는 ㈜건축사사무소건원엔지니어링, 경원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동남이엔씨(주), 동부엔지니어링,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수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시공자 우수업체는 ㈜신세계토건, 금호산업, 남양건설, 남진건설㈜, 대림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동아건설산업, 신동아건설㈜, HDC현대산업개발, KCC건설, 한진중공업, 화성산업㈜ 등이 선정됐다.
수준평가 결과와 제도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참여자의 안전관리 수준이 향상돼야 한다”며 “2021년에는 평가지표 간소화, 사고사망자 지표 반영 등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