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복된 제주 어선 실종자 수색 사흘째…문성혁 장관 실종자 가족 면담

입력 2020-12-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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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작업 성과 없어

▲이달 29일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제주시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가 전복돼 해경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제주에서 전복ㆍ침몰한 어선 '32명민호’ 승선자 7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31일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32명민호 전복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가족을 면담한다.

문 장관은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실종 선원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있는 제주항에서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악천후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이 많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종선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수색 인력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시 수협에 마련된 실종자 가족 대기소를 찾아 가족들과 면담하고 “실종자 분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경찰청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32명민호 승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게속되고 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수색팀은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15㎞, 남북 14.8㎞ 해역을 샅샅이 살폈으나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30일 오후에 항공기 4대가 4회에 걸쳐 조명탄 300여 발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서 취소됐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도 함정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도 수색에 동참한다.

수색 범위는 표류 예측에 따라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24㎞, 남북 16.6㎞ 해역으로 확대된다.

경찰과 제주도 공무원들도 제주항과 주변 항·포구(도두항∼삼양3동 포구), 해안가를 집중적으로 수색한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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