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자산운용은 올해 총 10억 원 규모 기부금 집행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한 해 당기순이익의 10%를 저소득층이나 비영리법인 등 취약계층에 지원한다는 회사 정관에 따른 것이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억 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2억 원 △월드비전 1억5000만 원 △보육원 8000만 원 등 비영리법인을 비롯해 △보육원 소속 청소년 50명에 각각 500만 원씩 전달됐다. 올해 기부금은 지난해 일부 비영리법인에 1억 원 기부했던 것과 비교해 액수가 10배가량 늘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복수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물론 보육원 청소년들에게 직접 지원금을 전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아동보호법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이 된 청소년들은 보호시설에서 나와 자립에 나서야 한다. 대부분 지자체가 독립 청소년들에게 인당 500만 원씩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헤리티지자산운용도 이를 참고해 기부액수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송현석<사진> 헤리티지자산운용 대표는 "기업이 좋은 경영 성과를 내는 만큼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자는 게 회사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계속 기부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헤리티지자산운용은 올해로 설립 2년 차를 맞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올해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다수 주관하며 지난해 대비 약 5배인 25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