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캠페인이 ‘할담비의 그림일기’ 영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면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해 12월 기획됐다. 매주 한 편씩 방통위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배달음식 주문방법, 스마트폰으로 장보는 방법,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사용방법, 스마트폰 영상통화 방법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폰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방통위의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유튜버 할담비로 유명한 지병수씨가 출연해 동년배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마트폰 사용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소개해줬다. 지병수씨는 2019년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춤과 함께 열창해 화제가 된 유튜버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두려움에 시도조차 안 해보시려는 마음에 용기를 불어 넣는다”, “할머니랑 같이 보면서 하나하나 다시 알려드려야겠다.”, “저희 부모님도 이거 보시고 용기를 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등의 응원을 남겼다.
‘할담비’ 지병수씨는 “방통위와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됐다”며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배우면 할 수 있으니 우리 실버세대도 디지털 활용에 용기를 가지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번 캠페인 영상을 좋게 봐주시고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데, 그만큼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어르신들과 함께 누리는 따뜻한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데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도움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