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계약 완료...공급 3분기→2분기로 앞당겨

입력 2020-12-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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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물량, 계획보다 2배 늘어나…"국내 인구 100% 초과 물량 확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구매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31일 모더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는 국내 인구의 100%가 넘는 총 56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을 공식적으로 확보했다. 백신 공급은 새해 2분기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애초 모더나 백신 1000만 명분을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물량이 배로 늘어났고, 공급 시작 시기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했으며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모더나와의 계약이 이뤄지면서 정부는 총 56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 명분, 얀센과 600만 명분, 화이자와 1000만 명분의 공급계약을 완료했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우선 1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총 3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선(先) 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내년 1분기, 얀센과 모더나가 2분기, 화이자가 3분기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백신의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현재 수립 중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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