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4일 포스코(POSCO)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이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출 비중이 높은 동사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POSCO 주가는 실적보다 중국 철강 가격에 더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글로벌 철강재 가격 추이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2달 사이 중국,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20%~30% 급등하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부양정책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도 초강세를 기록하며 가격 상승세 힘을 더하고 있다. 주요 철강사들이 내년 1월 가격 인상계획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2021년 상반기까지 업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0.7%, 11.1%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3.5% 증가한 4544억 원, 연결기준으로는 29.2% 늘어난 861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3% 늘어난 916만2000만 톤, 평균 판매 단가(ASP)는 전분기대비 3만2000원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