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최근 다방면으로 신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4% 하락한 4만3503억 원, 영업이익은 17.9% 내린 187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이후 나타난 급격한 원화 강세로 반조립제품(CKD)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170.2원/USD에서 4분기 말 1086.5원/USD로 전년 분기 대비 7.2% 하락했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렌탈사업, 수소운반사업 진출을 선언했으며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에도 참여해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하 연구원은 "그룹사에 대한 높은 매출의존도와 신규 성장동력 부재가 해소될 전망이다"면서 "다만 신사업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고, 신사업이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는 3~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