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이연이가 미국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판권 계약을 추진하며 바이오 사업 진출을 알렸다.
아이엠이연이는 미국 휴머니젠(HGEN)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치료제 렌질루맙(Lenzilumab)의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판권 취득과 관련한 주요거래조건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라이선스를 확보한 지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다. 싱가포르 판권도 옵션으로 포함됐다. 우선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으로 판권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휴머니젠이 보유한 우수한 파이프라인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휴머니젠은 나스닥에 상장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렌질루맙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및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휴머니젠은 올해 1분기 내 렌질루맙의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계획이다.
렌질루맙 임상 중간결과는 투여한 위중증환자 92%가 호전돼 평균 약 5일 만에 퇴원했다. 대조군인 미투약자 퇴원기간 약 11일 대비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휴머니젠은 렌질루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JP모건이 주관한 7200만 달러 규모의 공모 투자도 받았다.
존스홉킨스 대학 코로나센터(CSSE)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9만7723명, 말레이시아는 12만8465명을 기록했다. 두 개 국가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아이엠이연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지역으로 치료제 판매에 따른 매출이 높을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확진 추이에 따라 타 국가로 추가 판권을 확보할 수 있는 협상권도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주요 제약사 및 보건부와 네트워크가 있는 현지 법인을 통해 협업과 판매 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향후 제약회사 인수와 함께 위탁생산(CMO)사업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