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 전시된 지리자동차 신모델을 사람들이 살펴보고 있다. 상하이/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날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독자적인 전기차 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독립적인 자회사로 운영되며 바이두가 대주주로 의결권을 가지게 된다. 또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소수 지분을 갖게 되는 지리자동차는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리차는 볼보 모회사다.
바이두는 이미 베이징에서 ‘아폴로’로 불리는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험 중이다. 또 독자적인 지도 앱과 듀어OS로 불리는 음성지원 기술도 갖고 있다.
정부 보조금과 인프라 건설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바이두까지 공식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라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더 발전된 다음 세대 전기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증시에서 지리자동차 주가는 해당 소식이 첫 보도된 8일 20%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0.45% 가량 상승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도 해당 소식이 보도된 이후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