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전날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대해 테더 이슈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시장진출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이날 이번 하락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높은 가운데 테더이슈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한대희 SK증권 연구원은 " 화폐가치 하락과 기관투자자들의 시장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디파이(DeFi)를 필두로 시장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테더(USDT) 사태를 빌미로 낙폭이 크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테더(USDT)는 디지털자산 내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하는 '1$=1USDT' 형태의 스테이블 코인이다.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을 보완해주는 스테이블코인인 USDT는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충분한 자금없이 USDT를 발행하며 가격을 조정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 증거자료 관련 제출이 오는 15일이다. 이는 닥터 둠 루비니 교수가 15일에 비트코인이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만약 USDT 의 발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어 중요한 이슈라고 SK증권은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테더 이슈가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이벤트는 아니다. 테더사 자체의 문제일 뿐이기 때문이다"며 "이미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스테이블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