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12일 열린 ‘2021년도 1회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단 계획 심의 통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주요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초 용인시에서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경기도가 SK하이닉스로부터 기반시설 1조7000억 원, 산업설비 120조 원 등 약 1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 투자를 끌어낸 사업이다.
산업단지는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41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도는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2만여 명이 넘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과 513조 원의 생산유발, 188조 원 부가가치 유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Fab) 4개 운영에 1만2000명, 지원부서 인력 3000명 등 1만5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며 함께 입주할 50여 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약 4000명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 11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 협력 증진을 위해 용인시, 안성시, SK하이닉스㈜, SK건설㈜, 용인일반산업단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방류수 문제로 안성과 용인 간 지역갈등 및 지역민들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 경기도와 용인시, 안성시, SK,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