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하이투자증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경기 변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스라엘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집단 면역 수준까지 달성한다면, 이스라엘의 사례는 백신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그는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집행 중"이라며 "미국 내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47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진정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 전역에 총 약 2770만 명 회분의 백신이 배포됐지만, 실제 접종을 진행한 회분은 932만7128회분으로 전체 배포된 백신의 3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미국 정부가 2차 접종분 확보를 위해 비축했던 백신 물량을 출고하기로 변경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백신 접종 속도는 경기 회복 관점에서 부양책과 더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