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자회사 KKR이 17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KKR Asia Real Estate Partners)의 모집을 최종 마감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밍루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이번 펀드의 마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KKR의 성장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며 “KKR은 자산군 전반에 걸쳐 입증된 대체 자본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태평양 역내 부동산 부문은 지역의 빠른 성장에 한발 앞서기 위해 현대화된 부동산 및 개발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할 정교한 투자와 혁신적인 운영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KKR의 숙련된 팀은 유망한 기회를 발굴하고 자사 포트폴리오에 가치를 더해 투자자를 위해 매력적인 조정 수익을 창출할 입지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펀드는 KKR의 첫 범 아시아 지역 부동산 펀드로 공공 및 기업 연금, 국부펀드, 보험 회사, 기부금, 프라이빗 뱅킹 플랫폼, 패밀리 오피스 및 고액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 및 기존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펀드는 현재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모금된 가장 규모가 큰 최초의 범지역적 부동산 펀드들 중 하나다.
한편, KKR은 2011년부터 약 20건의 부동산 부문 거래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15억 달러 이상 자본을 투자했다. 투자 분야로는 다목적, 상업, 산업, 호텔 및 오피스 부문과 더불어 리테일 자산 등이 있다. KKR은 또한 부동산 개발자 및 회사에 채권 금융을 제공해오고 있다. KKR의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포트폴리오 자산에는 서울 중심 업무 지구에 위치한 오피스 타워인 남산 스퀘어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