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승빈과 결혼한 심은진이 전승빈의 전처 배우 홍인영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홍인영의 가족으로 추측되는 한 네티즌은 14일 심은진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일주일 만에 해드렸다. 도망 나왔단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심은진의 결혼을 응원하는 한 팬이 각종 의혹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혼이 무슨 하루 이틀 만에 되는 것도 아니고, 이혼 도장 찍는 날부터 실제 이혼까지 수개월이 걸리지 않느냐"는 댓글에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심은진도 직접 나서 "어머니.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길 바란다. 할 말이 많으셔도 참을 때가 있는 법인데 여기까지 오셔서 일 크게 만드셔봤자, 따님도 힘드실 거다.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 번도 못뵜던 어르신께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저와는 그만큼 상관없는 일이고, 이미 받아들인 일이니 다른 추측이나 오해를 만드는 발언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어머님께서 보지 못하셨던 저도 못봤지만 그간의 일들 중, 심각했던 일들을 저를 몰랐었을 당시 승빈 씨의 일들을 알고 있었던 동료배우들, 스태프들에게서 많은 얘길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들이 밖으로 꺼내어진다면, 아마 더 심각한 일들이 발생할 거다. 지금 올리신 글 본인이 삭제해주신다면, 저도 기꺼이 별 문제 삼지 않고 있겠다. 모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마무리 지었다.
앞서 심은진과 전승빈은 12일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MBC 일일극 ‘나쁜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어 약 8개월간 열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빈은 지난해 4월 홍인영과 이혼했다. 이에 이혼과 열애가 겹쳐 ‘환승 결혼’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며, 홍인영이 직접 자신의 SNS에 “시기가 겹친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에도 홍인영은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14일 자신의 SNS에 한 네티즌이 “이혼하고 만나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댓글을 달자 “결혼은 8개월 만에 마음을 먹었지만 살림은 3개월 만에 차렸네. 그것도 내가 살았던 집에서”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어 “4월 이혼하자마자 바로 연애를 한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것도 어이가 없네. 8개월이라는 연애 기간이 이혼 한 달인 4월과 맞아떨어진다는 건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드네”라고 덧붙였다.
심은진은 이와 관련해 13일 자신의 SNS에 “이혼하자마자 재혼? 시기도 그렇고 사람들이 할 말 많지만 안 하는 듯. 실망이다”라는 댓글을 남기자 “숨기거나 걸릴 게 없다면 시간의 짧고 길음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다. 많이 실망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답글을 남겼다.
이어 다른 네티즌이 “유부남하고 연애한 거냐”라고 묻자 심은진은 “그런 일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왜 오점을 남기느냐”라는 댓글에도 “생각하시는 그런 믿을 수 없는 내막이 존재하지 않는다. 걱정 감사하다”고 적었다.
전승빈 측 또한 “전승빈과 홍인영은 지난해 4월 이혼했지만, 2019년부터 별거하며 이혼 준비를 했다. 이혼 확정까지 시일이 걸린 것이지 2019년부터 이혼 과정에 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