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방 상보] 한은 매파로 또 한발, 가계부채 증가 이어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문구 추가

입력 2021-01-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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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불구 성장경로 유지, 올 GDP성장률 작년 11월 전망 한 3% 내외 수준 예측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통화긴축파)로 한발 더 내딛은 모습이다.

15일 한은이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기자간담회자료를 보면 향후 정책방향을 가늠할 종합판단에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이라는 문구가 새롭게 삽입됐다. 최근 부동산과 주식시장 활황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문장은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할 것이다’다.

앞서 지난해 11월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에서도 ‘가계부채 증가 등’이란 문구를 추가한 바 있다. 이 문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직전인 작년 2월을 끝으로 삭제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 경로에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 통방문을 보면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고 판단한데 이어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해 11월에 전망한 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물가에 대한 판단은 중립적이었다. 소비자물가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가 당분간 0%대 초중반 수준에 머물다 점차 높아져 1%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었다.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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