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번 토론회 개최…마지막은 합동 토론
시민 여론조사는 취지에 맞게 정당 안 묻기로
안철수·외부영입 관련 이야기는 추후 진행
국민의힘이 4월 보궐선거 경선에서 미국식 토론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민 여론조사는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열고 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총 4번의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론 방식은 앞선 세 번은 4명의 후보가 스탠딩 방식으로 1대1 대결을 펼친다. 이후 마지막 토론은 합동으로 진행한다. 정 위원장은 "역동적 진행을 위해 총량제로 자유토론 방식을 운영한다"며 "미국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를 연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질문 1분, 답변 3분 형식 등 시간제한을 없애고 30분 동안 원고 없는 자유토론을 하기로 했다.
관심을 끄는 시민 여론조사는 100% 시민 경선이라는 취지에 맞게 지지하는 정당을 묻지 않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정당 지지도 문항을 안 묻고 모든 응답자로 할 것으로 결정했다"며 "질문지 문항에서 정당 지지도를 제외하는 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기탁금의 경우는 예비경선 2000만 원, 본 경선 5000만 원에서 예비후보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예비경선만 1500만 원으로 줄였다. 음주운전과 관련해선 2003년 이후 총 3번 위반한 경우 자격을 박탈하고 2018년 12월 시행된 윤창호법 이후는 1회 적발 시 박탈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외부인사 영입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안 대표의 의견이 제대로 나온 후 관련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