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역량 활용해 사회 전체의 행복 위한 기업의 역할 고민
SK그룹은 올해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현해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최 회장은 2021년 신년인사에서 “기후 변화나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로 인한 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라면서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면서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통해, 사회 전체에 행복을 더할 기업의 모습이 무엇일지 앞으로 계속 고민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SK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보자고 구성원들에게 제안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15년간 진행해 온 ‘행복 도시락’ 사업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결식 문제를 맞닥뜨린 취약계층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어려운 여건들이 우리의 행복추구를 저해하지 못하도록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면서 “도전과 패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기초로 힘과 마음을 모아보자”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그 봄을 재촉해보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