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2일 시민들이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르는 베이징 다싱(大興)구에서는 전날에도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출처=연합뉴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7명으로, 이 중 90명이 중국 본토 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허베이(河北) 15명, 지린(吉林) 13명, 베이징 3명, 상하이 3명 순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상하이는 지난 21일 두 달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왔고, 전날에 이어 또다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상하이 당국은 확진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핵산 검사를 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 역시 순이(順義)구 집단감염에 이어 다싱(大興)구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뎬(海淀)구에 있는 왕이(網易) 빌딩은 다싱구의 확진자 1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전날부터 건물 전체가 봉쇄됐다.
베이징시 당국은 다싱구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12월 10일 이후 베이징으로 입국한 인원 전체에 대해 전수 핵산 검사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