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가 자회사인 캠시스글로벌의 증시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27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캠시스는 이르면 연내 캠시스글로벌의 상장을 목표로 사업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캠시스글로벌 상장은 잠정적으로 계획 중”이라면서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아 예상 달리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 상장할지 해외 증시에 상장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라며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시스글로벌은 ‘캠시스 베트남(CAMMSYS VIETNAM)’의 증시 상장을 목적으로 2019년 6월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주주는 캠시스(72.22%), 스틱팬아시아4차산업그로쓰사모투자 합자회사(27.78%)로 구성됐다.
캠시스글로벌의 100% 자회사인 캠시스 베트남은 캠시스가 2014년 베트남에 설립한 카메라모듈 생산공장이다.
켐시스는 애초 캠시스글로벌의 베트남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검토했으나 현지 제도상 제약과 주식시장 규모 등을 감안해 한국 코스닥 시장으로 상장을 진행했었다. 상장 절차는 상장예비심사 절차에서 멈췄다. 캠시스글로벌이 2019년 12월 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지법인 실사 등 업무가 제한됐다. 이에 지난해 2분기 국내 상장이 물거품이 됐으며 결국 캠시스는 연말 상장철회를 선언했다.
캠시스는 올해 상반기 생체인식 정보보안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베프스’의 합병과 전기자동차 사업부의 물적 분할 등 사업 개편 및 재정비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며, 상장 절차는 하반기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내부에선 한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등 해외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캠시스는 중국의 인건비가 급등하고 삼성전자도 베트남 생산을 늘리면서 순차적으로 베트남으로 설비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