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인정받아, 2014년 피터 슈라이어 이어 두 번째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담당 전무가 '올해의 디자이너'에 올랐다.
현대차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제36회 국제자동차페스티벌(FAIㆍFestival Automobile International)에서 이상엽 디자인담당 전문가 ‘올해의 디자이너(Grand Prize of Design)’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자동차페스티벌은 매년 뛰어난 디자인의 콘셉트카와 자동차들을 전시하고 그해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와 최고의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디자인 분야의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의 디자이너’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가장 인상적인 업적을 이룬 디자인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14년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 지난해에는 이언 캘럼(Ian Callum) 재규어 전 디자인총괄 등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수상한 바 있다.
주최 측은 “심사위원들은 올해 최고의 업적을 보인 이상엽 전무에게 만장일치로 투표했다”라며 “특히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통해 보여준 순수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상엽 전무는 GM과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을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엽 전무는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저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준 멘토들을 비롯한 모든 동료와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라며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디자인으로 현대자동차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의무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