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이 밸런타인데이여서 설 연휴와 발렌타인데이가 겹치면서 가족과 연인을 동시 타깃팅 삼는 '설렌타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3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설렌타인'을 맞이해 어몽어스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기획 및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라보 상품은 초콜릿과 스낵을 함께 묶어 선물세트 시리즈로 선보인다. 1+1 행사, 신용카드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어몽어스는 미국의 인디 게임 개발사 이너슬롯이 2018년 모바일과 스팀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세븐일레븐도 설렌타인을 맞이해 미니언즈 캐릭터 콜라보 기획전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고루 준비했다. 할인 대상으로는 △콜라보 기획상품 11종 △페레로로쉐 5종 △초콜릿 베스트 11종 △삼각김밥 전종 △와인 11종으로 다양하다. 행사 기간은 기획상품과 페레로로쉐의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나머지 품목은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설렌타인 연휴를 겨냥해 약 600가지 상품을 준비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방문 대신 명절 선물로 대신 마음을 전하려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1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전체 상품의 약 30%로 전년보다 5%p(포인트)가량 확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설 선물은 '이동형 주택'이다. CU가 선보인 품목 중 최고가로 화장실, 거실, 침실, 주방으로 구성된 복층 고급형(1595만 원)과 주방, 화장실, 거실로 구성된 단층 고급형(1045만 원), 단층 실속형(935만 원) 세 가지로 구성됐다.
CJ올리브영은 설과 밸런타인 시즌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선물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설 선물 아이템 약 330종을 선별해 제안하는 ‘설날 선물도 올리브영에서’ 기획전이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획전 상품군을 3배가량 늘려 타깃별, 기념일별 선물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했다.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 선물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는 이번 명절 트렌드를 반영했다.
유산균과 멀티비타민 등 연초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식품부터 부모님을 위한 기초 화장품 세트,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디·헤어용품 등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한다.
밸런타인데이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남성 화장품과 인기 향수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 전국 매장에서는 상품에 부착된 ‘설날 선물도 올리브영에서’ 태그(Tag)를 통해 행사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새해 ‘복(福)’을 콘셉트로 한 올리브키트 선착순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2월 올리브키트'는 겨울철 보습을 위한 기초화장품부터 대표 선물 아이템인 향수까지 최대 11종의 상품 체험분으로 구성됐다. 종이 화환과 용돈 봉투 등 설날 굿즈도 함께 담아 즐길 거리를 더했다. 1일부터 소진 시까지 5만 원 이상 구매한 CJ ONE 회원에게 증정한다.
올리브영의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이용하면 설 연휴 전날까지도 3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다음 달 10일 오후 8시 이전까지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APP)을 통해 ‘오늘드림’ 주문 가능 상품을 살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귀성보다는 선물로 감사한 마음을 갈음하려는 트렌드에, 올해 설 기획전 상품군 수를 3배가량 늘리고 혜택을 다양화했다”라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의 강점을 살려 비대면 선물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선물 구매처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설렌타인'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이번 제품은 20세기 대표적인 프랑스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사랑에 빠진 심장' 작품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주력 상품은 △'히든하트 레드벨벳 케이크' △EBS 교육방송의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를 적용한 ‘러블리 펭수’ 등 달콤한 홈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 케이크 제품이다.
초콜릿 세트도 있다. △ ‘히든픽쳐초콜릿’ △프리미엄 초콜릿 원료를 활용한 ‘로맨틱기프트’ △하트 모양 초콜릿 ‘로맨틱하트’ △초콜릿 세트 ‘폴인러브’ △꽃 모양 초콜릿 ‘러브인하트’ 등이다.
홈파티에 어울리는 기획 제품도 출시했다. △호두정과, 까망베르ㆍ체다치즈 쿠키, 아몬드볼 등으로 구성된 ‘러브앤드링크’ △마들렌과 바삭한 쿠키 등을 담은 ‘스위트 홈 마들렌’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감각적인 드로잉과 강렬한 색감으로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앙리 마티스’의 인기 작품들을 오마주해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라면서 “설렌타인데이를 맞아 연인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