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시엔 민주당이 비례대표 승계
"생각보다 서울에 혼자사는 분들(혼삼)이 정말 많다. 1인 가구 역차별 정책 문제점을 해결하겠다."
31일 오후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그동안 나온 주택공급 등 공약들은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 정책 맛집 본질이 무엇인지 '원조 맛집'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면서 내 놓은 공약 정책 중 하나다.
조 의원은 시대전환의 기본 정책 '기본소득제'도 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그는 "기본소득 제정법을 국내 최초로 발의했다"면서 "이 법의 취지는 기본소득을 만들자는게 아니라, '대한민국형', '서울형' 기본소득을 위한 다양한 정책실험을 우선적으로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인가구 정책, 기본소득을 포함해 노동과 쉼에 균형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등 다양한 정책들을 내달 1일부터 하나씩 제시할 계획이다.
의원직 승계에 대해선 "시대전환의 유일한 1석인 만큼 지도부와 함께 의원직을 내려놔야 하는 시점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이 보궐선거를 완주하려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하며 사퇴할 경우 다음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명부 순위에 따라 18번 이경수 후보자가 승계하게 된다. 조 의원이 4월 총선당시 더불어시민당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에 당을 흡수 합병한 민주당에 승계권이 있다는 의미다.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단일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저와 시대전환의 정책을 알리는게 최우선 적이며, 짜장면 위에 올리는 강남콩이 아닌, 독자적인 새로운 짜장면을 선사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고심 끝에 출마를 결정한 조 의원은 "4.7 보궐선거는 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며, 서울의 전환을 위해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보고 싶다"며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출마는 제 인생 가장 힘든 선택 중 하나였다"면서 "시대전환'과 조정훈. 어느 하나 알려진 이름이 없고, 기라성 같은 후보들 사이에서의 출마, 출마로 사라질 많은 것들, 그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확신이 필요했다"면서 그동안의 고심 과정도 언급했다.
이어 "서울은 훌륭해졌지만, ‘당신’은 지쳐있다"면서 "서울이 시대의 전환을 어떻게 선도할 수 있을지, 함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소개하고 서울시민 ‘누구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행정노동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