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 기본계획 발표
전문대학에 실무 중심의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석사과정이 도입된다. 교육부는 올해 전문대학 5곳을 선정해 2년간 시범 운영한 뒤 2023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 기본계획’을 2일 발표했다.
마이스터대는 일부나 전체 학과에서 단기직무과정·전문학사과정·전공심화과정(학사)·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직무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대학을 말한다. 주로 이론에 중점을 둔 일반대학원과 차별화해 명장·기능장과 같은 전문기술 분야의 숙달된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
시범 운영 선정 대학 5개교에는 학교당 2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대학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권역별 평가 점수가 높은 순으로 수도권 2개교와 비수도권 3개교가 선정된다.
1차 연도인 올해에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산학협력 교수학습 체계를 구축해 교원 역량 강화 등 학생 선발 전 교육 여건과 제도를 마련한다. 이외에도 단기 직무과정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2차 연도에는 신규 학생을 선발하고 마이스터대 전 교육과정을 운영해 우수모형을 발굴·확산하고 제도 도입의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과정도 고도화한다. 즉 기존에 운영하던 전문학사와 전공심화과정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해당 분야 산업체 또는 지역 전문가들이 마이스터대 교육과정 개정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애로 기술 해소를 위한 사례기반 교육을 하는 등 현장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교원의 60% 이상을 기술 전수가 가능한 현장 전문가로 구성해야 한다. 선행학습경험인정제도와 집중이수제 등 다양하고 유연한 학사제도도 활용할 방침이다.
대학·기업·지역의 협력도 강화한다. 참여대학과 지역 산업체는 인적 자원(교육과정 개발·운영 등)과 물적 자원(기업의 시설·설비 등)을 공유하고 취·창업을 연계해 전문인재 양성과 유입의 선순환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공고를 하며 17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3월 16일까지 사업 계획서를 신청받는다. 오프라인 접수는 3월 17일까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마이스터대는 고숙력 전문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모형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 모형을 발굴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