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서 '청년가게'가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4일 노원구에 따르면 청년가게는 공공시설 내에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카페 실내장식과 장비 설치를 지원해 주는 청년 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문을 연 청년가게는 총 2곳이다.
구는 지난해 청년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임대료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임대료의 50%를 감면했다. 1호점은 900만 원, 2호점은 300만 원 선으로 낮은 연간 임대료를 책정하고, 운영성과에 따라 운영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해 창업자들을 모집했다.
이 밖에도 세무, 회계 등의 기본교육은 물론 컨설팅과 멘토링 같은 실무교육도 제공한다. 청년들의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경험과 경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가게 2호점 운영자는 “실제 창업하기 전에 운영할 기회를 얻었다”며 “노원구가 많은 지원을 해준 만큼 판매이익보다는 건강한 쿠키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가게가 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구가 직접 민간상가를 임대해 청년 창업공간을 늘리고, 관내 대학교의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해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청년들의 취ㆍ창업이 매우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소규모 창업이더라도 청년들의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