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과학자들의 조언이 나올 때까지 백신 프로그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당초 남아공 당국은 8일 1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아 의료진에게 접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차질이 생겼다.
앞서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의 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두 차례 접종으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경증·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T가 임상시험 참가자 2026명 중 무작위로 이중 맹검 시험을 시행한 결과 남아공발 변이인 ‘501Y.V2’ 변종에 대한 면역력이 심각하게 낮았다.
반면 옥스퍼드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 임상 책임자인 앤드루 폴러드 교수는 “임상 시험 결과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B.1.1.7’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정부는 과학자들의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존슨앤드존슨(J&J), 화이자 백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